상위 1% 부자 기준 34억8000만원…자산·소득 동반 확대

국내에서 ‘상위 1% 부자’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순자산 34억8000만원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가격 상승과 고령화 흐름 속에서 부유층의 자산 규모와 구조가 동시에 확대되는 양상이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15일 발간한 ‘THE100리포트 121호’에 따르면,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결과 상위 1% 가구의 순자산 기준선은 34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33억원 대비 5.5% 상승한 수준이다.

상위 1% 가구의 평균적인 모습은 63세 가구주, 순자산 60억8000만원 보유, 가구원 수 2.84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가구의 74.2%가 수도권에 거주해 자산 집중 현상이 뚜렷했다.

총자산도 증가세를 보였다. 평균 총자산은 67억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11% 늘었다. 자산 구성에서는 부동산 비중이 더 확대됐다. 거주용 외 부동산 비중은 57.9%까지 상승한 반면 금융자산 비중은 15.3%로 축소됐다.

소득 역시 증가 흐름이다. 상위 1% 가구의 평균 소득은 2023년 2억4395만원에서 2024년 2억5772만원으로 늘었다. 근로소득 비중은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핵심 소득원으로 유지됐다.

지출 측면에서는 소비를 줄이고 자산 축적 여력을 확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연간 소비지출은 7366만원에서 7127만원으로 감소했다.

은퇴 인식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미은퇴 가구는 희망 은퇴 시점을 70세로 설정하고 월 587만원의 생활비를 예상한 반면, 실제 은퇴 가구는 평균 62.7세에 은퇴해 월 470만원 수준으로 생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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