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하겐다즈 포함 아이스크림 사업 매각 협상…핵심 사업 집중 가속

스위스 식품기업 네슬레가 아이스크림 사업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슬레는 하겐다즈, 드럼스틱 등 주요 브랜드를 포함한 남은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합작사 프로네리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매각 대상에는 네슬레가 전통적으로 보유해 온 6개 아이스크림 브랜드가 포함된다. 회사는 1년 안에 잔여 아이스크림 브랜드 지분을 프로네리에 넘길 계획이다. 다만 프로네리 합작사에 대한 네슬레의 지분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네슬레는 지난해 미국 아이스크림 사업을 약 40억달러에 프로네리에 매각한 바 있다. 이후 캐나다, 칠레, 페루, 말레이시아, 중국, 태국 등 주요 국가에서 남아 있던 아이스크림 사업을 단계적으로 정리해 왔다.

네슬레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사업은 연간 약 10억스위스프랑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계절에 따른 수요 변동이 크고 냉동 유통망 구축과 유지에 상당한 비용이 드는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전략적 우선순위는 낮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매각 협상은 신임 최고경영자 필리프 나브라틸 체제에서 추진되는 사업 재편의 일환이다. 네슬레는 커피, 반려동물 사료, 영양, 식품·스낵 등 4대 핵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한 상태다.

글로벌 소비재 업계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경쟁사 유니레버는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분사해 매그넘 브랜드를 별도 조직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형 식품기업들이 성장성이 둔화된 아이스크림 부문을 재정비하고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는 흐름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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