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일본 요코하마시와 재해 협정 체결…전기차로 비상 전원 공급
현대자동차가 일본 지방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재난 대응에 나선다. 현대모빌리티재팬(HMJ)은 지난 25일 일본 요코하마시와 재해제휴협정(災害連携協定)을 체결하며, 지진 등 자연재해 발생 시 관공서에 전기차를 지원해 비상 전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협정으로 지원되는 전기차는 현대차의 브랜드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 5로, 차량의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핵심 역할을 한다. 이 기술은 전기차 배터리 전력을 외부 전자기기에 AC 전력으로 공급할 수 있어, 재난 상황에서도 난방 기구나 조명 등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요코하마시의 탈탄소화 목표와 협력
현대모빌리티재팬은 이번 협정 외에도 요코하마시의 탈탄소화 목표에 부응해 지난 9월 코나 EV를 3년간 공무용 차량으로 무상 제공한 바 있다. 요코하마시는 오는 2030년까지 1400대의 공무 차량을 친환경차로 전환하며, 2050년까지 탈탄소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HMJ는 요코하마시 고호쿠구에 위치한 직영 쇼룸을 비상 대피소로 개방할 계획이며, 이는 재난 발생 시 지역 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조치다.
일본 시장에서의 현대차 행보
현대자동차는 지난 2009년 일본 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12년 만에 현대모빌리티재팬이라는 이름으로 재진출했다. 아이오닉 5는 ‘일본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Japan)’에 선정되며 현지 시장에서 성공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요코하마시와의 협정을 통해 현대모빌리티재팬은 일본 내 재해 대응 및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기술 개발에 대한 의지를 더욱 강화하며, 현지 정부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