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BYD·로보락, 한국 직접 진출로 영향력 확대

중국 스마트폰 및 전자제품 제조사 샤오미가 ‘샤오미코리아’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기차 업체 BYD는 이달 중 첫 승용차 모델을 한국에 출시할 계획이고, 로봇청소기 시장 1위 로보락도 새해 첫날 두 번째 플래그십 매장을 열며 본격적인 한국 진출을 선언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 내수 시장의 부진과 미·중 갈등으로 인해 새로운 시장 개척이 절실해진 중국 기업들의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샤오미, 법인 설립으로 직접 진출

샤오미는 6일 한국 지사 ‘샤오미코리아’ 설립을 발표하며, 스마트폰 ‘샤오미 14T’와 ‘레드미노트 14’ 시리즈를 이달 중 출시한다고 밝혔다.

샤오미 14T는 지난해 출시된 최신 모델로, 라이카 렌즈와 구글 AI ‘제미나이’를 탑재했다. 샤오미는 이전까지 네이버쇼핑 등 플랫폼을 통해 자급제 스마트폰과 전자제품을 판매해 왔으나, 한국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부터 이동통신사와 협업하며 스마트폰, 웨어러블, TV 등 5개 제품군으로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기차 시장 공략 나선 BYD

전기차 제조사 BYD는 국내 딜러사 6곳과 계약을 마치고 서울 강서구에 전시장을 마련했다. 오는 16일에는 중형 세단 ‘씰’, 소형 SUV ‘아토3’, 소형 해치백 ‘돌핀’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BYD가 한국 시장에서 전기차 입지를 다지기 위한 첫 단계로 평가된다.

로봇청소기 시장 1위 로보락, 매장 확장

로보락은 1월 1일 경기도 고양 스타필드에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삼성·LG가 점유하고 있는 세탁건조기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며 다양한 제품군으로 소비자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생활용품·유통업계로 확장

지난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국내 온라인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중국 생활용품 브랜드 ‘미니소’는 3년 만에 서울 대학로에 매장을 열었다.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 배경

중국 내수 경기 악화와 미국 시장 진입의 어려움 속에서, 한국은 높은 구매력과 지리적 근접성으로 중국 기업들의 전략적 요충지가 되고 있다. 코트라 난징무역관은 “중국 내 시장 규모 축소로 인해 해외 진출이 필수적”이라며, 한국 시장이 중국 기업들의 주요 타깃이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 브랜드들의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은 2025년 국내 소비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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