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일본 자동차 제조사에 도전적인 한 해 예상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의 2024년 글로벌 생산 및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2023년 하이브리드차 판매 호조로 인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일본 국내외 요인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뚜렷해져 이에 따라 당기 순이익 역시 감소세로 돌아서는 기업이 많았다.
글로벌 생산 실적 감소
일본 자동차 제조사 8개사의 2024년 글로벌 승용차 생산 대수는 약 2,409만 대며, 이는 2023년 2,579만 대 대비 6.6% 감소한 수치다. 2022년부터 반도체 공급 정상화 등 생산 회복 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내 인증 부정 문제와 자연재해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 그리고 중국 및 아세안 시장 부진이 생산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일본 자동차 제조사 글로벌 생산 대수
| 연도 | 2020 | 2021 | 2022 | 2023 | 2024 |
|---|---|---|---|---|---|
| 생산 대수(천 대) | 22,825 | 23,557 | 23,971 | 25,797 | 24,099 |
| 증감률(%) | △17.9 | 3.2 | 1.8 | 7.6 | △6.6 |
또한, 2018~2024년 글로벌 생산 대수 연평균 증가율(CAGR)을 분석한 결과, 도요타를 제외한 7개 제조사의 생산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혼다, 미쓰비시, 닛산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글로벌 판매 실적 감소
일본 자동차 제조사 8개사의 2024년 글로벌 판매 대수는 약 2,453만 대로 , 이는 전년 대비 1.1% 감소한 수치다. 2023년에는 북미 및 유럽 시장에서의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로 판매 실적이 6.1% 상승했으나, 2024년에는 중국 및 아세안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이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 또한 일본 국내에서는 인증 부정 문제로 인해 다이하츠(-38.3%), 마쓰다(-20.2%) 등의 제조사가 두 자릿수 판매 감소율을 기록했다.
일본 자동차 제조사 글로벌 판매 대수
| 연도 | 2020 | 2021 | 2022 | 2023 | 2024 |
| 판매 대수(천 대) | 23,487 | 24,915 | 23,385 | 24,810 | 24,533 |
| 증감률(%) | △15.9 | 6.1 | △6.1 | 6.1 | △1.1 |
도요타의 경우 북미, 유럽, 중남미에서는 2~4년 연속 판매 증가세를 보였으나, 중국과 아세안 시장에서는 판매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중국 시장에서는 전기차 전환 가속화와 현지 기업의 약진이, 아세안 시장에서는 중국 자동차 제조사의 진출과 내수 부진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영업 순이익 감소 전망
2024 회계연도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의 결산 실적을 살펴보면, 스즈키를 제외한 모든 기업의 당기 순이익이 감소했다. 닛산은 약 800억 엔 적자를 예상하며, 이는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자동차 제조사별 회계연도 실적 및 전망
| 회사명 | 2023년 매출액(증감) | 2024년 매출액 | 2024년 당기 순이익 |
| 도요타 | 450,953억 엔 (+21.4%) | 470,000억 엔 (+4.2%) | 45,200억 엔 (-8.6%) |
| 혼다 | 204,288억 엔 (+20.8%) | 216,000억 엔 (+5.7%) | 9,500억 엔 (-14.2%) |
| 스즈키 | 53,743억 엔 (+15.8%) | 57,000억 엔 (+6.4%) | 3,700억 엔 (+16.7%) |
| 닛산 | 126,857억 엔 (+19.7%) | 125,000억 엔 (-1.5%) | -800억 엔 (-) |
대부분의 제조사는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했다. 이는 북미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로 인해 판매 인센티브 지출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2025년, 일본 자동차 제조사에 도전적인 해
2025년은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더욱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대미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일본 자동차 기업들의 북미 시장 공급망이 불확실해지고 있다. 또한, 중국산 전기차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도 위협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테슬라 vs 중국 BYD의 BEV 판매 실적 (2024년)
| 제조사 | 테슬라(미국) | BYD(중국) |
| 판매 대수 | 1,789,226대 (-1.1%) | 1,777,965대 (+11.9%) |
| 격차 | 11,261대 (역대 최소) |
중국 BYD가 미국 테슬라와의 판매 격차를 역대 최소 수준으로 좁히며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은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서 유연한 공급망 운영과 신기술 확보를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도요타는 AI 및 IoT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등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우리 기업들도 일본 자동차 제조사의 대응 전략을 참고해 신기술 연구와 유연한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해야 한다.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