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표한 추가관세 대상에 일본 자동차가 포함되면서 일본 자동차산업이 최대 126조원(약 13조엔)에 이르는 대형 타격을 입을 위기에 놓였다.
추가관세가 현실화되면 일본의 대미 자동차 수출이 급감하면서 현지 생산량도 줄어들고 산업 전반에 천문학적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본자동차공업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이 미국에 수출한 자동차는 약 6조엔 규모로, 일본의 전체 자동차 생산량 823만대 가운데 미국 수출분은 137만대로 국가별로 가장 많았다.
닛케이신문은 전문가 분석을 토대로 추가관세가 현실화돼 대미 자동차 수출이 완전히 끊기는 최악의 경우, 일본 경제에서 13조엔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규모는 2024년 방일 외국인 소비액의 약 1.6배, 일본 명목 GDP의 2%를 넘는 엄청난 수치다.
매체는 대미 자동차 수출과 생산이 각각 10%씩 감소할 경우에도 약 1조3000억엔의 경제적 피해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동차산업의 저변이 넓어 철강, 유통 등 연관 산업으로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 자동차산업은 이륜차를 포함할 경우 제조 부문에서만 88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으며, 운송과 판매 등 관련 부문을 모두 합치면 취업인구가 558만명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