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표 종목 비트코인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폭탄 여파로 심리적 지지선인 8만달러가 무너졌다.
6일(현지시간) 오후 4시 현재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4.10% 떨어진 7만9548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2시 47분께 한때 7만8625달러까지 밀리며 하락폭이 5%에 육박하기도 했다.
이번 하락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지난 3일부터 본격화됐다. 당시 8만달러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비트코인은 투자심리 위축 속에 하락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NBC 인터뷰에서 관세 대상국에 대해 “그동안 나쁜 행동을 계속해왔고 단기간 협상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라며 관세 철회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이에 시장은 관세 리스크 장기화 우려가 확산하며 매도세가 가속화됐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져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매도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데스크는 또 시장조사업체 NYDIG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1분기 비트코인 가격이 11.7% 하락하며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비트코인이 최근 주식시장 대비 선방한 모습을 보였으나 향후 방향은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