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해 다시 한 번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국 철강 산업의 상징적 기업이 외국 자본에 완전히 넘어가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US스틸은 매우 특별한 기업이며,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브랜드를 외국이 사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왜 일본제철은 직접 공장을 짓지 않고 US스틸을 인수하려는가”라고 반문하면서, “그래서 나는 이 거래를 거부했지만, 그들이 투자자로 돌아온 것은 더 나은 방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닛케이신문은 이에 대해 “일본제철의 투자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기존의 완전 인수 계획에는 여전히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신문은 “향후 인수 추진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US스틸은 특별한 회사이며, 우리는 그것이 일본이나 다른 나라로 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바 있다.
US스틸은 1901년 설립된 미국 철강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일본제철은 2023년 12월 인수 추진 계획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전미철강노동조합(USW)과 바이든 행정부의 강한 반대로 지난 1월 인수 계획은 좌초됐다.
현재 일본제철과 US스틸은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심사 결과에 대해 불복, 미 연방 항소법원에 불허 결정 무효화 및 재심사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