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버스, 日 세계유산 야쿠시마에 첫 운행

현대자동차가 일본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역인 야쿠시마에 무공해 전기버스를 공급하며 현지 상용 전동화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현대차는 21일 일본 가고시마현 야쿠시마에 위치한 이와사키호텔에서 ‘일렉시티 타운 전달식’을 열고, 이와사키그룹 산하 타네가시마·야쿠시마 교통 주식회사에 중형 저상 전기버스 ‘일렉시티 타운’ 5대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와사키그룹은 가고시마 지역에서 운수 및 관광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현대차는 작년 7월부터 해당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일본 내 상용 전기차 보급 확대를 예고해왔다.

전달식에는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시메기 토시유키 현대차 일본법인 법인장, 이와사키 요시타로 이와사키그룹 사장 등 약 80명이 참석해 한일 기업 간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야쿠시마는 일본 열도 남서쪽에 위치한 섬으로, 제주도의 약 4분의 1 크기이며 울창한 원시림과 생태계 보호로 유명하다. 1993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친환경 관광지로 자리 잡았고, 가고시마현은 오는 2050년까지 섬 내 모든 차량을 무공해 차량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대차가 공급한 일렉시티 타운은 전장 9m급 중형 전기버스로, 145kWh 배터리와 최고 출력 160kW의 고효율 모터를 장착했다. 급경사와 급커브가 잦은 산악 도로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차체 자세 제어장치(VDC)가 기본 탑재됐으며, 고온다습한 환경에 대응하는 냉각 시스템과 배터리 관리 기술로 충전 효율과 주행 거리도 최적화했다.

특히 전력을 외부로 공급할 수 있는 V2H(Vehicle to Home) 기능을 통해 정전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대피소나 의료시설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재난 대응 기능도 갖췄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지난 20일 야쿠시마와 ‘전기차 활용을 위한 포괄적 연계 협정’을 체결하고 지역 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해당 버스는 오는 6월부터 야쿠시마 공항, 미야노우라 항구, 시라타니운스이쿄 협곡 등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정기 노선버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을 위한 급속 충전시설도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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