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업계의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롯데면세점이 신사업 철수 및 해외점포 정리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희망퇴직 단행에 이어, 이번에는 비면세 신사업으로 추진했던 K-패션 B2B 플랫폼 ‘카츠(KATZ)’의 오프라인 쇼룸까지 철수하면서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월 일본 도쿄 긴자점에 설치했던 ‘카츠’ 쇼룸 운영을 중단했다. ‘카츠’는 지난해 8월 롯데면세점이 패션기업과 해외 바이어를 연결하기 위해 시작한 신사업으로, 긴자점 리뉴얼을 계기로 오프라인 쇼룸까지 열어 역직구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던 계획이었다. 그러나 6개월 만에 매장을 접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철수는 단순한 점포 운영 중단이 아니라 면세 외 영역 확대를 추진해온 롯데면세점이 전략을 수정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최근 김동하 대표 체제에서 ‘나우인명동(구 LDF하우스)’ 오프라인 매장 역시 폐쇄됐다. 오프라인 사업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다.
해외 점포 정리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호주 멜버른 시내점과 올해 2월 뉴질랜드 웰링턴 공항점을 철수한 데 이어, 괌 공항점 역시 내년 계약 만료와 함께 영업 종료를 검토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