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메르츠 총리 2차 투표 끝 간신히 선출…불안한 출발

프리드리히 메르츠(69) 독일 기독민주당(CDU) 대표가 2차 투표 끝에 가까스로 새 연방 총리로 선출됐다.

6일 마이니치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메르츠 대표는 독일 연방하원에서 실시된 1차 투표에서 총리 선출에 필요한 과반(316표)에 6표가 부족한 310표를 얻어 낙선했다.

현재 연정 구성 정당인 CDU·기독사회당(CSU) 연합(208석)과 사회민주당(SPD·120석)의 총 의석수는 328석이지만, 최소 18명의 의원들이 메르츠에 반대표를 던진 셈이다.

이어 열린 2차 투표에서 메르츠는 전체 630표 중 325표를 얻어 가까스로 당선됐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에서 사전 합의된 총리 후보가 한 번에 연방하원을 통과하지 못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다.

메르츠 총리는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17명의 각료들과 함께 공식적으로 내각을 출범시켰다. 이번 내각은 여성 8명과 남성 10명으로 구성됐으며, 평균 연령이 53.1세로 젊어진 것이 특징이다.

새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의회 내의 불안한 지지 기반이 드러나면서 향후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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