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NSC 대규모 해고 단행…30분 내 퇴거 통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직원 수십 명을 전격 해고하며 연방정부 규모 축소를 본격화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은 23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NSC 직원 수십 명을 갑작스럽게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해고된 직원 중에는 경력직 공무원과 별정직 인사가 포함됐으며, 일부 파견 직원들은 본래 소속 기관으로 즉시 복귀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고 조치는 마이크 왈츠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시그널 게이트’ 논란 속에 유엔 주재 미국 대사로 자리를 옮긴 지 3주 만이다. NSC 임시 책임자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날 오후 긴급 고위 회의를 소집한 뒤, 브라이언 맥코맥 NSC 비서실장을 통해 해고 대상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30분 내 책상을 정리하고 떠나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인사로 JD 밴스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 앤디 베이커와 백악관 고문 로버트 가브리엘이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으로 새로 임명됐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이번 구조조정에 대해 “대통령이 국가안보와 외교정책 관련 의사결정을 더 빠르게 내릴 수 있도록 NSC를 간소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국무부와 국방부에 더 많은 정책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NSC의 효율화를 위해 인력 감축을 추진해왔으며,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4일 성명을 통해 NSC의 대폭 축소를 공식화한 바 있다. 루비오 장관은 현재 약 150명 수준인 NSC 직원 수를 최소 50명까지 축소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과거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NSC 직원 규모는 약 350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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