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무역 협상 중인 모든 국가에 대해 현지 시각 4일까지 최상의 제안을 제출하라는 최후통첩을 내렸다. 특히 이날부터 철강에 부과하는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즉각 인상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에 강력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협상 종료 시점이 임박했다는 점을 각국에 상기시키기 위해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융시장 안정화를 이유로 지난 4월 관세 인상을 90일간 유예한 협상을 빠르게 마무리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의 이번 압박 속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즉각적으로 한국산 철강·알루미늄 수출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미국 US스틸 공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 같은 관세 인상 방침을 예고했으며, 이번 조치는 미국 내 철강산업 보호와 무역협상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압박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