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커머스 중심성’을 새로운 성장 방향으로 제시하면서 국내 언론사 생태계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최근 “네이버가 가장 먼저 집중하고 싶은 분야는 상거래”라고 발언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기존의 네이버앱과 쇼핑 특화 앱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앱’을 분리하는 등 플랫폼 구조를 전환하고 있다. 이는 기존 뉴스 콘텐츠 소비의 주요 통로였던 네이버앱에서 뉴스 트래픽이 감소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와 함께 AI 검색 기술의 확산으로 ‘제로 클릭(Zero Click)’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점도 언론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사용자가 검색만 하고 결과를 클릭하지 않는 ‘제로 클릭’ 패턴이 확대되면서 네이버와 구글을 통한 언론사 트래픽 유입이 각각 10%포인트 감소할 경우, 언론사 전체 트래픽은 약 4% 감소, 광고 매출은 최대 5.4%까지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변화는 직접 방문 비율이 낮은 중소형 온라인 매체에 더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반면 뉴욕타임스는 AI 기반 맞춤 광고 플랫폼인 ‘브랜드매치(BrandMatch)’를 통해 디지털 광고 수익을 7.7% 증가시키며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제로 클릭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언론사가 모색할 수 있는 전략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안이 거론된다.
첫째, 인플루언서 및 콘텐츠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유통 채널을 개척하고,
둘째, AI 크롤링에 대해 비용을 청구하는 ‘Pay Per Crawler’ 같은 신수익 모델을 도입하며,
셋째, 유료 구독 및 멤버십 기반의 수익 다각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언론사 디지털 생태계의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되는 가운데, 플랫폼 종속을 넘는 독자적 생존 전략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