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폰에서 혁신폰으로”…삼성, 미국서 아이폰 추격전 가속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애플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과거 ‘아재폰’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갤럭시 시리즈가 기술 혁신을 통해 반전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1%로, 지난해 같은 기간(23%)보다 크게 올랐다. 같은 기간 애플은 56%에서 49%로 내려앉았다.
CNBC는 이 같은 변화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맞물리면서도, 삼성의 다채로운 제품군 전략이 시장에서 힘을 발휘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애플이 프리미엄 단일 라인업에 집중하는 반면, 삼성은 다양한 가격대와 폼팩터를 제시하며 소비자 선택지를 넓혔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갤럭시 Z 폴드7은 초기 폴더블폰의 고질적 약점으로 꼽히던 내구성 문제를 극복하고, 두께와 무게를 크게 줄이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고가 폴더블폰 시장이 점차 자리잡는 미국에서 삼성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배경이다.
이번 상황은 2014년 스마트폰 대화면 트렌드를 둘러싼 삼성과 애플의 경쟁 구도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삼성은 대화면 전략으로 시장을 선도했고, 애플은 결국 아이폰6부터 화면 크기를 키우며 대응했다. 이번에도 애플이 늦게나마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중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과 애플의 경쟁이 다시 한 번 미국 시장의 판도를 흔들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