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에서 답변으로…‘AI 답변엔진’ 시대 가속


전통적 검색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사용자가 키워드를 입력해 수많은 웹페이지를 골라내던 방식에서, 인공지능이 질문 의도를 해석해 곧바로 하나의 완성된 답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정보 환경이 이동하고 있다. 이 변화의 중심에 미국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자리한다.

퍼플렉시티는 2022년 오픈에이아이 출신 연구진이 설립한 인공지능 기반 검색 서비스다. 플랫폼은 자체 모델과 외부 AI 모델을 조합해 질의에 대한 단일한 ‘답’을 만들어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구글이 방대한 웹 문서 중 ‘정답에 가까운 페이지’를 나열하는 방식이라면, 퍼플렉시티는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가공해 요약·정리한 결과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퍼플렉시티의 강점은 최신 정보 반영 능력이다. 챗봇이 학습 시점 이후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는 반면, 퍼플렉시티는 실시간 웹 크롤링 결과를 함께 사용해 6시간 이내 업데이트된 정보를 답변에 포함한다. 여러 출처를 병렬적으로 제시하는 방식도 신뢰성을 높인다. 인공지능이 단순 생성이 아닌 출처 기반의 ‘근거 있는 답변’을 지향합니다.

개인화 기능도 강화되고 있다. 플랫폼은 사용자의 검색 이력과 선호를 학습해 동일한 질문에도 사용자별로 다른 결과를 낸다. 질문을 맥락 속에서 파악하고, 사용자가 ‘무엇을 진짜 알고 싶어 하는지’를 파악하려는 시도다. 검색 결과가 단순 정보의 나열이 아니라 ‘대화형·맞춤형 답변’으로 진화하는 흐름이다.

멀티모달 기술의 확장은 이러한 변화를 더욱 가속한다. 텍스트·이미지·음성·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입력과 출력을 통합해, 사용자가 텍스트로 질문하고 동영상이나 이미지로 답을 받는 방식도 자연스러워지고 있다. 전통적인 텍스트 중심 검색이 직관적이고 풍부한 정보 경험으로 이동하는 과정이다.

수익모델 역시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검색 결과에 광고나 상품 구매 정보를 표시하며, 언론사와의 수익 공유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미국 타임, 독일 슈피겔 등 글로벌 주요 매체가 합류했고, 올해 말부터는 한국 언론사에도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9월 초에는 아라빈드 스리나바스 최고경영자가 방한해 한국 이용자들과 직접 만나 플랫폼 성과와 전략을 공유했다.

AI가 검색 시장의 새로운 기본값으로 자리 잡으면서 정보 접근 방식의 변화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검색엔진에서 답변엔진으로의 전환은 이미 진행형이며, 그 중심에 퍼플렉시티와 같은 AI 기반 플랫폼이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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