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이 일본 에너지 저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27일 일본 치바현 이치하라시에서 2㎿급 전력변환장치(PCS)와 8㎿h 규모 배터리를 갖춘 계통연계형 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소 기공식을 열고 현지 사업 확대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특징은 LS일렉트릭이 일본에서 설계·기기 공급을 넘어 직접 투자와 운영까지 수행하는 첫 사례라는 점이다. 글로벌 ESS 시장에서 전력기기 기업이 투자까지 나서는 구조는 이례적이며, 이를 통해 회사는 일본 전력 시장 내 사업 모델을 한층 확장하게 됐다.
LS일렉트릭은 해당 사업에서 PCS 등 핵심 기기를 공급하고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구축해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회사는 지난 4월 미야기현 와타리 지역에서 한국 기업으로서는 최대 규모인 20㎿·90㎿h급 계통연계 ESS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일본 시장에서 잇따라 성과를 쌓아왔다. 앞서 2022년에는 홋카이도와 규슈 지역에서 최초의 계통연계형 ESS 발전소 구축도 완료했다.
일본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ESS 설치비 보조를 강화하고 있으며,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신재생 비중을 2030년까지 최대 38%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ESS 수요는 이 과정에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착공을 일본 전력 시장에 직접 참여하는 첫 출발점으로 평가하며, 축적된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현지 투자와 전력거래 분야까지 사업 범위를 넓혀 성장하는 일본 ESS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