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 구조, 팹리스·파운드리·IDM까지 핵심 용어 정리

반도체 시장이 AI와 고성능 연산 수요 증가로 다시 확대되는 가운데 산업 구조를 이루는 핵심 용어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팹리스와 파운드리, IDM의 역할 분담이 시장 지형을 가르는 기준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팹리스는 생산공장 없이 설계만을 담당하는 기업을 말한다. 회로 설계·아키텍처 개발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며 제조는 외부에 맡긴다. AI 칩, 모바일 AP, 통신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팹리스 모델은 고정비 부담 없이 신기술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파운드리는 제조에만 특화된 기업을 뜻한다. 팹리스에서 설계 데이터를 받아 생산을 수행하며, 미세공정 경쟁력과 대규모 설비 투자 능력이 경쟁의 핵심이 된다. AI 서버용 칩, 전장용 반도체 등 고신뢰성 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파운드리의 역할은 제조 기반 확보와 공급망 안정성 측면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IDM(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은 설계부터 제조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 수행하는 통합형 구조를 의미한다. 대규모 설비 투자와 공정 혁신 능력이 필요하지만, 설계와 생산을 동시에 관리해 제품 최적화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부 IDM 기업은 특정 공정을 외부와 공유하거나 파운드리 사업을 병행하며 구조를 유연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세 모델이 경쟁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으로 작동하는 구조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팹리스가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파운드리가 제조 기반을 제공하며, IDM은 특정 분야에서 통합 경쟁력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AI, 전장, 통신 등 신규 수요 확대가 이어지면서 이들 세 구조의 조합이 앞으로 반도체 산업의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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