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에 따른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닛산자동차가 회사의 모태이자 핵심 생산거점인 일본 요코하마 부품 공장의 생산라인 축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닛산이 글로벌 7개 차량 생산공장의 가동 중단 방침을 내놓은 데 이어 일본 국내 부품 공장까지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닛산은 글로벌 판매 부진과 실적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가동률이 낮아지고 설비 노후화가 진행된 요코하마 공장의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닛산은 최근 2년 연속 5000억엔이 넘는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했다. 비용 절감과 생산 효율화가 시급한 상황에서 국내 생산체계 재편에도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1935년 가동을 시작한 요코하마 공장은 닛산의 대표 생산거점 가운데 하나다. 주력 차종인 ‘노트’와 ‘엑스트레일’ 등에 탑재되는 파워트레인을 연간 40만~50만대 규모로 생산해왔다. 현재 종업원 수는 약 3000명 수준이다.
공장 축소 시기는 2028년 이후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다만 닛산은 이 공장에서 차세대 전기차(EV)용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공장 전체를 폐쇄하지는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닛산이 내연기관 중심 생산라인을 줄이는 대신 전기차와 차세대 배터리 중심 체제로 생산 구조를 전환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