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생태계 복원과 물 관리 체계 강화를 위한 ‘섬진강 유역환경청’ 신설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최근 섬진강댐부터 하동 송림공원, 광양 배알도수변공원까지 섬진강 전 구간을 점검하며 유역 중심 통합관리 강화 방침을 밝혔다. 특히 하동과 광양에서는 기수생태계와 재첩 서식지 관리 실태를 직접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유지수량 부족에 따른 하구 염해 피해와 재첩 생산 감소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제기됐다. 섬진강 하구의 생태환경 악화가 지역 어업과 주민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전담 관리기구 설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하동 출신인 제윤경 전 국회의원도 함께했다. 제 전 의원은 섬진강 물 문제의 직접적인 피해 지역인 하동에 유역환경청이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섬진강 생태계 복원과 재첩 산업 보호를 위한 국가 차원의 대응을 촉구했다. 제 전 의원은 최근에도 섬진강유역환경청 유치를 주요 지역 현안으로 제시해 왔다.
하동 측은 재첩 서식지와 염해 피해 지역이 집중된 만큼 현장 대응과 정책 집행의 효율성을 고려하면 하동이 최적지라는 입장이다. 반면 광양 지역 역시 어업인과 주민들을 중심으로 유역환경청 유치 필요성을 제기하며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섬진강 유역환경청 신설 논의와 함께 하동·광양 간 유치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역사회에서는 유역환경청 신설이 단순한 기관 유치 경쟁을 넘어 섬진강 수계의 수질 개선과 생태계 복원, 지속 가능한 물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국가적 과제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