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피자 엔터프라이즈(호주 본사)가 일본 내 172개 매장을 포함해 총 205개 비수익 매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일본 내 전체 매장(944개)의 약 18%가 문을 닫게 된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급격한 확장으로 인해 과포화된 매장 구조를 정리하고, 매장 간 판매 잠식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도미노피자 측은 이번 매장 정리로 연간 약 1,550만 호주달러(약 142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절감된 비용은 마케팅과 광고에 재투자해 일본 내 주문량 증가를 유도할 방침이다.
일본의 패스트푸드 시장 규모는 약 1,050억 달러에 달하지만, 피자 시장은 22억 달러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일본 소비자들이 연평균 피자 섭취 횟수가 두 번 정도에 불과한 점도 시장 성장에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이러한 소비 패턴을 개선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 중이다.
이번 발표 이후 도미노피자의 주가는 시드니 증시에서 최대 23% 급등하며 10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도미노피자의 구조조정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일본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도 10~20개의 비수익 매장이 문을 닫을 예정이다. 도미노피자는 향후 매장 확장 정책을 보다 신중하게 운영할 계획이며,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방침이다. 또한, 가격 전략을 조정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할 예정이다.
도미노피자는 2025 회계연도부터 일본 내 동일 매장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며, 2026 회계연도에는 그룹 전체 매장 성장률이 3~4%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