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데이터센터·발전소 연계 위한 민관 협의회 신설 추진

일본 정부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대응해 발전소와 데이터센터를 연계 정비하는 방안을 논의할 민관 협의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전날 열린 디지털 행정·재정 개혁회의에서 오는 6월까지 해당 협의회 설립을 구체화할 것을 지시했다.

데이터센터-발전소 연계…전력·통신 인프라 지방 분산 목표

새롭게 추진될 민관 협의회는 데이터센터와 발전소를 통합 정비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기구다. 일본 정부는 이를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를 지방으로 분산시켜, 전력 및 통신 인프라를 최적화하고 지방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번 구상은 일본 통신사 NTT가 개발 중인 차세대 데이터 전송 기술 ‘아이온(IOWN)’과의 연계를 고려하고 있다. ‘아이온’ 기술은 초고속·저전력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일본 내 데이터센터는 도쿄와 오사카에 집중돼 있으며, 이로 인해 대도시 지역의 전력 수요 부담 증가와 지방 지역의 경제 정체 문제가 제기돼왔다. 이에 정부는 데이터센터와 발전소를 통합 운영하는 방식을 통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지방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손정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일본 도입 가능성

한편, 이번 데이터센터-발전소 연계 구상은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추진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미국 전역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서, 이에 필요한 전력을 자체적으로 공급할 발전소를 함께 건설하는 사업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손정의 회장이 이시바 총리와 지난 3일 회담을 갖고, 일본에서도 유사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의 데이터센터·발전소 연계 정책이 손 회장의 계획과 접점을 찾으며 민관 협력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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