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조치로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관계 장관들과 잇달아 면담하며 “시장 불안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NHK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전날 밤 총리 관저에서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 아키자와 료헤이 경제재정·재생상과 만나 시장 상황에 대해 긴급 협의했다. 가토 재무상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세계 금융·자본 시장에서 불안정한 움직임이 보인다”며 “투자자 동향에도 각료들이 협력해 적절히 대응하라는 총리 지시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시장 반응은 예측하기 어렵다”며 “내일 시장 움직임을 면밀히 분석한 후, 관계 부처와 함께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같은 날 외무성과 경제산업성 간부들과도 면담했다. NHK는 이시바 총리가 미국의 관세 조치와 그 영향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이르면 이번 주 중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위한 조율에도 나섰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산 제품에 24%의 상호관세를 발표하자, 세계 금융시장은 급속히 냉각됐다. 4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5% 이상 하락했고, 도쿄증시도 크게 출렁였다. 닛케이225지수는 2.75% 급락하며 약 8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 JPX 닛케이 인덱스400은 2.98%, 토픽스(TOPIX) 지수는 3.37% 하락했다.
7일 오전 현재도 닛케이지수는 장중 8% 이상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