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자율주행 모빌리티 개발 계열사 포티투닷을 방문해 자율주행 기술을 직접 점검했다. 송창현 전 사장 퇴임 이후 제기된 기술 개발 동력 약화 우려를 불식하고, 그룹 차원의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기 위한 행보다.
정 회장은 경기 성남 제2판교테크노밸리 본사에서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아이오닉 6 기반 시험차를 시승했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지휘해온 전임 경영진 퇴임 이후 첫 현장 방문으로, 단순 시연을 넘어 그룹 자율주행 전략 전반을 점검하는 자리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후임 AVP 본부장 인선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최고경영자가 직접 개발진을 격려하며 지원을 약속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시승은 소프트웨어드림센터를 출발해 약 30분간 판교테크노밸리 일대를 주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차량들은 오르막 구간에서도 일정한 차간 거리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일렬 주행했고, 복귀 과정에서도 안내 신호에 맞춰 매끄럽게 주차장에 진입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자율주행 상용화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완성형’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티투닷은 2026년 SDV 페이스카 개발을 시작으로 2027년 양산차 적용을 목표로 삼아 그룹 SDV 전략의 핵심 축을 담당한다는 구상이다. 테슬라와 GM이 감독형 완전자율주행과 슈퍼크루즈로 존재감을 키운 상황에서, 정 회장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한 기술 격차 해소를 강조해 왔다.
연말을 앞두고 포티투닷은 자율주행 데이터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심 주요 지역에서 데이터 수집 장비를 탑재한 시험차가 포착됐고, 최근에는 E2E 기반 자율주행 시연 영상도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현장 점검과 공개 커뮤니케이션을 병행해 기술 오해를 줄이고 실제 개발 성과를 명확히 알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