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락 경고 확산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 선까지 밀리며 1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위험 회피 심리가 급속히 확산되며 3만달러대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6일 기준 암호자산 시황 집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이며 6만달러 초중반에서 거래됐다. 장중 한때 6만2000달러 선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더리움, XRP,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급락했다.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극단적 공포 구간에 머물렀다. 매수세가 실종된 가운데 매도 압력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와 친(親)디지털자산 정책 지연, 미국 통화 긴축 우려가 겹치며 위험 자산 전반에 대한 회피 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외 투자업계에서는 핵심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7만달러가 무너지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Bloomberg는 과거 가격 변동성과 기술적 지표, 유동성 상황을 근거로 비트코인이 4만5000달러 또는 3만5000달러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을 전했다.

미국 자산운용·매크로 리서치 업체 탈바켄 캐피털의 마이클 퍼브스는 월간 MACD 교차 신호를 근거로 이번 주 목표가를 4만5000달러로 제시했다. 과거 동일 신호가 나타났을 때 평균 60% 이상 하락이 뒤따랐다는 분석이다. 22V 리서치의 존 로크 역시 장기 약세장 평균 낙폭을 적용하면 3만5000달러 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채굴 산업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융위기를 예측해 주목받았던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비트코인이 5만달러 아래로 내려갈 경우 채굴 기업들이 수익성 악화로 연쇄 파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 네트워크 유지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채굴업체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변동성이 지나치게 커진 만큼 단기 급락 이후에도 급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디지털자산 리서치 업계에서는 현재 시장을 두고 “공포가 극단에 달했고, 매수 주문이 사라진 상태에서 공급만 쏟아지는 매우 가혹한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단기적으로는 잔인한 조정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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