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의원 총선 투표 시작…여당 압승 전망 속 개헌선 확보 여부 주목

일본이 8일 제51회 중의원 총선을 치르고 있다.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전국 약 4만4000곳의 투표소에서 투표가 시작됐으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선거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지난달 23일 중의원을 전격 해산하며 실시한 조기 총선이다. 취임 석 달 만에 국민 신임을 재확인하겠다는 정치적 승부수로 평가된다. 선거에서는 전체 의석 465석을 놓고 약 1200명이 경쟁하고 있다.

일본 주요 언론과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집권 자유민주당과 연립 여당인 일본유신회가 압승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자민당 단독으로도 과반 확보가 예상되며, 양당 연합으로는 전체 의석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310석 안팎까지 차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개헌 발의선을 넘어서 평화헌법 9조 개정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는 정치적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강한 일본’을 기치로 경제 활성화와 적극적인 재정 정책, 방위력 강화와 헌법 개정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보수 성향 유권자 결집과 함께 미일 관계 강화 기조도 표심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야권에서는 중도개혁연합 등 여러 정당이 연대에 나섰으나, 후보 단일화 실패와 정책 혼선으로 세력 확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기록적인 폭설과 강추위가 일부 지역 투표율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투표 마감 이후 개표는 밤늦게 또는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당이 승리할 경우 다카이치 총리는 예정된 특별국회에서 무난히 재선출돼 새 내각을 출범시킬 전망이다. 현시점까지 공식 개표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으며, 최종 판세는 이날 밤 늦게나 새벽 사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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