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오창읍 방사광가속기 부지에서 한국새빛가속기(KLS) 착공식이 열리며 대한민국 차세대 과학기술 연구 기반 구축 사업이 본격적인 공사 단계에 들어갔다. 총사업비 약 1조 1,643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2031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추진된다.
한국새빛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발생하는 방사광을 이용하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다. 이를 통해 물질의 원자와 분자 구조를 원자 수준에서 정밀 분석할 수 있어 반도체, 이차전지, 첨단소재, 바이오·의약 분야 연구개발의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
시설이 완공되면 기존 3세대 포항 방사광가속기보다 분야별 성능이 평균 100배 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초고휘도 방사광을 활용해 반도체 회로의 미세 결함이나 배터리 내부의 화학 반응, 신소재의 구조 변화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어 차세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새빛가속기 구축은 국가 연구개발 역량 강화뿐 아니라 충청권을 첨단 과학기술 거점으로 육성하는 의미도 갖는다. 연구기관과 대학, 첨단기업의 집적을 촉진해 지역 혁신과 국가 균형발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이 주관한다. 2029년 말 주요 시설 구축을 완료한 뒤 2030년 시범운전을 거쳐 2031년부터 연구자들에게 개방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부는 한국새빛가속기가 미래 산업의 원천기술 확보와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제고를 이끄는 핵심 연구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첨단 연구 인프라 확충을 통해 국내 연구자와 기업의 연구개발 환경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