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전설’ 장훈 별세…통산 3085안타 대기록

일본 프로야구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보유한 재일동포 출신 야구인 장훈이 지난 9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6세.

1940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장훈은 1959년 도에이 플라이어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롯데 오리온스 등에서 뛰며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로 활약했다.

장훈은 23시즌 동안 2752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319, 3085안타, 504홈런, 1676타점, 319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통산 3000안타를 달성했으며, 3085안타는 현재까지 일본 프로야구 개인 통산 최다 기록으로 남아 있다.

현역 시절 수위타자 7회와 최고출루율 9회, 최우수선수 1회 등을 차지했다. 은퇴 후인 1990년에는 일본 야구전당에 헌액됐다.

장훈은 한국 야구 발전에도 힘을 보탰다. 1982년 한국프로야구 출범 이후 KBO 총재 특별보좌와 타격 인스트럭터 등을 맡아 선수 육성과 한일 야구 교류에 기여했다. 1993년 요미우리 자이언츠, 1994년 LG 트윈스에서 타격 인스트럭터로 활동하기도 했다.

정부는 장훈의 공로를 인정해 1980년 체육훈장 맹호장을 수여했으며, 2007년에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했다.

고인은 은퇴 후 야구 해설가와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특유의 직설적인 논평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일본 야구계는 최초의 3000안타 시대를 연 장훈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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