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그룹 산하 통신업체 소프트뱅크가 일본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시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착공했다. 16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완공 시 일본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는 2026년 50㎿(메가와트) 규모로 가동을 시작하고, 점진적인 증설을 통해 최대 1천㎿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소프트뱅크는 이 시설을 자사의 독자적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포함한 대화형 인공지능(AI) 개발 및 데이터 학습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건립 초기에는 정부 보조금 최대 300억엔(약 3천억원)을 포함해 총 650억엔(약 6천500억원)을 투입하며, 증설에 따라 추가 자금도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15일 열린 기공식에서 소프트뱅크 미야카와 준이치 사장은 “이곳에서 최첨단 AI를 개발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주변 지역을 AI 기업들이 집적된 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도마코마이시는 일본 정부 주도로 추진 중인 첨단 반도체 국산화 프로젝트 ‘라피더스’의 사업지와도 불과 10㎞ 거리로, 향후 산업적 시너지가 기대된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사업이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 도마코마이시부터 동해쪽 이시카리시까지를 잇는 ‘홋카이도밸리 구상’의 일환이라며, 데이터센터와 라피더스를 중심으로 관련 산업의 집적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