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서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사업이 105층 단일 타워 계획을 접고, 49층 규모 건물 3개 동으로 조성되는 안으로 최종 확정됐다. 장기간 이어져 온 서울시와 현대차그룹 간 추가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중단됐던 사업은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강남구 삼성동 옛 한전 부지에 업무·호텔·판매시설과 전시장, 공연장 등을 포함한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협상 종료를 공식화하며, 오는 2031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확정안에 따르면 저층부 옥상에는 약 1만5000㎡ 규모의 대규모 정원이 조성되고, 최상층부에는 강남 도심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 공간이 들어선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지하와 연계되는 대형 복합 소비 공간 ‘그레이트 코트’도 함께 마련된다. 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총공사비는 약 5조2400억 원 규모다.
설계 변경에 따라 공공기여 규모도 확대됐다.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은 공공기여 총액을 약 1조9827억 원으로 늘리는 데 합의했다. 당초 105층 전망대와 전시·컨벤션 등 특정 지정 용도의 이행이 어려워지면서, 기존에 감면됐던 약 2336억 원을 전액 공공기여로 환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민 편의를 위한 교통 개선 부담도 추가된다. 기존에 논의됐던 삼성역 확장과 버스환승센터 설치 외에, 국제교류복합지구 일대 도로 개선 사업 일부를 현대차그룹이 추가로 부담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서울의 새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아온 GBC 사업은 이번 최종 합의를 계기로 장기 표류를 끝내고 본격적인 건설 단계에 들어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