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6일 경기 용인시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을 찾은 데 이어, 16일에는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위치한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을 방문해 매장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점 곳곳을 둘러보며 공간 구성과 고객 동선을 직접 살폈다. 현장에서 정 회장은 “아이를 위해 부모가 오거나, 부모가 가고 싶어 아이가 따라와도 모두가 즐거울 수 있는 곳”이라며 “그룹이 추구해온 공간 혁신이 한 단계 더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점은 지난해 12월 5일 개장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방문객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운정신도시 인구 약 29만 명의 세 배가 넘는 규모이며, 파주시 전체 인구 약 52만 명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신세계그룹은 방문객의 70% 이상이 운정 인근 거주민이며, 재방문율은 40%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역 밀착형 공간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정 회장은 유아 동반 고객을 위한 휴게·놀이 공간도 집중적으로 살폈다. 특히 4층에 개장을 준비 중인 ‘크레욜라 익스피리언스’ 관계자에게 직접 설명을 들었다. 크레욜라 익스피리언스는 미국 크레용 브랜드 크레욜라가 운영하는 체험형 놀이 공간으로, 미국 외 지역에서 문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현장에서 한 방문객이 “좋은 시설을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인사하자, 정 회장은 “제가 더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현장에 동행한 경영진에게는 “고객이 매일 와도 질리지 않아야 한다”며 “고객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패러다임 시프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한 발짝 더 다가가면, 고객과의 거리는 훨씬 가까워진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고객 중심 경영과 ‘과거의 생각을 뒤집는 패러다임 시프트’를 강조한 바 있다. 이번 현장 방문 역시 그 기조를 실천에 옮긴 행보로 해석된다.
현재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점은 복합쇼핑몰 형태의 ‘센트럴’ 구역만 우선 개장한 상태다. 학원, 병원 등 생활 밀착형 시설은 올해 1분기 중 순차적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는 운정점을 시작으로 서울 가양동, 충북 청주, 대전 유성, 경남 진주 등 전국 주요 지역으로 지역 밀착형 플랫폼을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