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휠의 변화…하이브리드에서 전기차까지



자동차 휠은 단순한 디자인 요소를 넘어 연비와 주행성능, 전비를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 시대를 거쳐 전기차 중심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휠 기술 변화 속도도 빨라지는 분위기다.

내연기관 차량 시절 휠은 주로 강성과 디자인 중심으로 개발됐다. 알루미늄 합금 휠이 보급되면서 무게를 줄이고 연비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발전했지만, 스포츠성과 외관이 주요 경쟁 요소였다.

하이브리드 차량 등장 이후에는 공기저항 감소와 경량화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공기 흐름을 줄이기 위한 ‘에어로 휠’ 개념이 본격적으로 적용됐고, 얇은 스포크와 폐쇄형 디자인이 확대됐다. 실제로 하이브리드 차량은 작은 연비 차이에도 민감해 휠 무게 감소 효과가 크게 반영됐다.

전기차 시대에 들어서면서 휠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배터리 무게 증가로 차량 자체가 무거워졌고, 1회 충전 주행거리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전용 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Tesla는 디스크 형태의 에어로 커버 휠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Hyundai Motor Company와 Kia 역시 아이오닉과 EV 시리즈에 공력 중심 휠 디자인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소재 변화도 빨라지고 있다. 기존 알루미늄 외에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적용이 확대되며 경량화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휠 무게를 줄이면 가속 성능과 제동 효율, 전비 개선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휠 내부에 공기 흐름을 제어하는 액티브 에어로 기술도 등장했다. 주행 상황에 따라 휠 개폐 구조가 바뀌며 냉각 성능과 공력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전기차 전용 플랫폼 확대와 함께 휠 기술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율주행 시대에는 승차감과 소음 저감 성능까지 중요해지면서 휠이 단순 부품이 아닌 미래차 핵심 기술 영역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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