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2024년 경상수지,사상 최고치기록

일본의 2024년 경상수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역적자 폭이 줄어든 데다 투자수익과 방일 관광객 증가가 경제를 견인하며 전년 대비 29.5% 증가한 29조 6215억 엔(약 280조 원)으로 집계됐다.

일본 재무성이 10일 발표한 국제수지통계 속보치에 따르면, 2024년 경상수지는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경상수지는 무역수지, 투자 거래를 나타내는 1차 소득수지, 여행수지를 포함한 서비스수지로 구성된다.

무역수지 적자 폭 40% 축소…수출 호조

2024년 무역수지는 3조 8990억 엔 적자로, 전년보다 40.0% 줄었다. 엔화 약세로 수출이 늘어나면서 반도체 관련 제품과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수출액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104조 8698억 엔을 기록했으며, 수입액은 1.8% 늘어난 108조 7688억 엔이었다.

특히 PC 등 전자기기류와 비철금속 수입이 증가한 반면, 원자재 가격이 일시적으로 안정되면서 에너지 관련 수입액은 감소했다.

1차 소득수지, 4년 연속 최대 흑자 기록

1차 소득수지는 40조 2027억 엔 흑자로, 전년 대비 11.3% 증가하며 4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저(엔화 약세)로 외화 수익의 엔화 환산 가치가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해외 자회사로부터의 배당금 등 직접 투자 수익은 24조 5518억 엔으로 10.9% 증가했고, 증권 투자 수익도 17.7% 늘어난 14조 2753억 엔을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적자 축소…여행수지 62.8% 급증

서비스수지는 적자 폭이 10.3% 감소한 2조 6162억 엔을 기록했다. 특히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크게 개선됐다.

2024년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3686만 99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여행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 대비 62.4% 증가한 5조 8953억 엔으로, 1996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디지털 서비스 수지는 적자 폭이 확대됐다.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포함한 ‘통신·컴퓨터·정보 서비스’ 수지는 2조 4941억 엔 적자로, 전년 대비 54.4% 증가하며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12월 경상수지 17.8% 증가

2024년 12월 한 달 기준 경상수지는 1조 773억 엔 흑자로, 전년 동월 대비 17.8%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623억 엔 흑자, 1차 소득수지는 1조 2755억 엔 흑자, 서비스수지는 205억 엔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12월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1996년 이후 가장 적었다.

이번 경상수지 호조는 엔저로 인한 투자수익 확대와 방일 관광객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 정부는 향후 글로벌 경제 상황과 엔화 환율 변동이 지속적인 경제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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