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국가에 10%의 보편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의 수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조치에 따른 영향 분석’에 따르면,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추가 10%, 모든 국가에 1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할 경우 한국의 총수출액이 약 132억달러(약 19조2500억원, 1.9%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미 수출액은 100억달러(약 14조5000억원, 7.9%) 감소하고, 대멕시코 수출액도 15억7000만달러(약 2조2900억원, 11.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3년간 대미 수출 상위 30개국 중 일본(-7.32%p), 호주(-7.04%p), 칠레(-2.26%p)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감소폭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동안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강하게 추진해 왔으며, 이번 보편관세 확대 정책 역시 같은 맥락에서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출국들은 미국과의 통상 관계에서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지원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보편관세 도입 시점이 한국 수출에 미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선제적으로 대미 아웃리치 활동을 확대하고 관세 전쟁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는 글로벌 무역 시장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국제 사회의 대응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