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통일당 전광훈 목사가 19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서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정면 비판하며 “차라리 이재명을 당선시키지 국민의힘 8명은 절대 당선 안 시킨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이날 집회에서 자신이 이끄는 자유통일당 후보로 직접 대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수처와 선관위 해체, 헌법재판소 개혁, 국회 해체 등 모든 개혁을 실행할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현재 내란선동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이날 집회는 ‘윤석열 복귀’를 내건 대국본(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이 주최했으며, 경찰 추산 1만50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윤석열은 돌아온다”, “윤어게인” 등의 구호를 외치며 윤 전 대통령의 복귀를 촉구했다. 집회 현장에서는 윤 전 대통령 지지 서명 운동도 병행됐다.
광화문 집회 외에도 이날 서울 서초구 교대역 인근에서는 약 1000명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별도 집회를 개최했으며, 신사역 인근에서는 청년단체 ‘자유대학’이 행진을 진행하는 가운데 일부 중국인을 겨냥한 혐오 발언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같은 날 서초동에서 탄핵 심판 당시 법률대리인으로 활동했던 배의철·김계리 변호사와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자신의 SNS에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지지 의사를 밝혔고, 이들은 앞서 ‘윤석열신당’ 창당을 추진하다 당내 반발로 철회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 측을 중심으로 한 신당 논의와 보수 진영 내 갈등이 확산되는 가운데, 전광훈 목사의 출마 선언은 정치권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