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의 주가가 최근 4거래일 동안 60% 이상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풍산은 전날보다 22.15% 상승한 10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0일 종가인 6만6000원 대비 4일 만에 62.12% 오른 수준이다.
이번 주가 급등의 주요 배경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선제공격을 감행하면서 중동 정세가 불안정해졌다. 이에 방위산업 관련 기업인 풍산의 주가가 급격히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 상승의 또 다른 원인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다. 외국인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거래일 동안 풍산 주식을 439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다만 13일 급등 이후에는 213억 원어치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기도 했다.
증권업계는 풍산이 방산 테마의 다른 주도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고 분석한다. 풍산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2.45배로, 현대로템(25.35배), LIG넥스원(33.42배), 한화시스템(41.97배) 등 주요 방산주보다 크게 낮다.
한편, 폴란드 등 해외에 수출 중인 한국산 K9자주포와 K2전차에 따른 추가 탄약 수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풍산으로부터 155mm 포탄 약 5232억 원 규모를 발주한 바 있으며, 현대로템의 추가 수주에 따른 포탄 공급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