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한국대사관은 2일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대한민국 건국 4357주년 개천절과 건군 77주년을 기념하는 국경일 리셉션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며 이혁 신임 주일대사가 부임 후 처음 주재한 외교 행사로, 일본 정계·재계 주요 인사와 외교단, 동포 및 기업인 등 약 130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를 비롯해 이와야 다케시 외무대신, 나카타니 겐 방위대신, 아베 도시코 문부과학대신, 사이토 데츠오 공명당 대표, 시이 가즈오 일본공산당 의장,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친선협회중앙회 회장, 나가시마 아키히사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등이 참석해 한일 관계 발전 의지를 강조했다.
이혁 대사는 인사말에서 “올해 8월 이재명 대통령의 방일과 이번 부산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본격화됐다”며 “양국 관계가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가 가장 잘 구현된 사례로, ‘성신교린’ 정신을 바탕으로 더 굳건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2025년도 국경일 리셉션(이혁 대사 인사말). 그는 또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AI 등 글로벌 현안에서 양국이 함께 미래 비전을 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야 외무대신은 “양국 간 활발한 정상 소통과 외교·안보 협력은 지역 안정에 필수적이며,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400여 건의 기념행사가 개최된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2025년 주일대사관 국경일 리셉션(10.2) 결과(보도…. 나카타니 방위대신은 우리말로 인사를 건넨 뒤 “지역 안보를 위해 양국 협력이 필요하다”며 신임 대사에게 ‘남산지수(南山之壽)’라는 축하 서화를 전달했다. 아베 문부과학대신은 건배사에서 “한일축제한마당에서 확인한 국민 교류의 활기 속에 미래에 대한 희망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리셉션은 단순한 외교 행사를 넘어 공공외교의 장으로 꾸려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제공한 전통주 16종과 해양수산부 및 수협이 준비한 수산물 전시·시식, 대사관 특선 한식 메뉴 20종이 선보였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드라마·영화 등 한류 콘텐츠를 전시해 일본 사회 각계 인사들에게 ‘K-콘텐츠’를 홍보했다.
특히 이 행사는 9월 30일 부산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직후 열려, 상반기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리셉션에 이어 다시 한 번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 일본 각료와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한일 협력의 지속과 확대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