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여객기 C919, 첫 국제 정기노선 취항…베이징∼울란바토르 매일 운항

중국이 자체 개발한 중형 여객기 C919가 처음으로 국제 정기 여객노선 운항에 들어갔다.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은 지난 12일 C919를 투입한 CA723편이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을 출발해 몽골 울란바토르 칭기즈칸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C919가 중국 본토를 벗어난 국제 정기 상업노선에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이징∼울란바토르 노선은 CA723·CA724편으로 매일 왕복 운항한다. 베이징발 CA723편은 오후 3시 출발해 현지시간 오후 5시 15분 울란바토르에 도착한다. 돌아오는 CA724편은 오후 6시 30분 울란바토르를 떠나 베이징시간 오후 8시 35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첫 운항을 기념해 공항에서는 몽골 전통 가옥인 게르와 말 등을 활용한 환영 행사가 열렸다. 활쏘기 체험과 몽골 전통 현악기 마두금 연주, 민속무용 공연도 진행됐다. 체험 행사에 참여한 승객들에게는 에어차이나 기념품이 제공됐다.

C919는 중국 국유 항공기 제작사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가 개발한 단일통로 여객기다. 크기와 운항 목적 면에서 미국 보잉 737과 유럽 에어버스 A320 계열의 경쟁 기종으로 평가된다.

C919는 2023년 5월 중국동방항공을 통해 상업 운항을 시작했다. 이후 중국국제항공과 중국남방항공도 기체를 도입하면서 운항 노선이 확대됐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C919는 현재까지 58개 노선과 26개 도시에 투입돼 누적 승객 750만명 이상을 수송했다.

다만 C919는 아직 미국과 유럽 항공당국의 형식 인증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 몽골 노선 취항은 국제시장 진출의 출발점이라는 상징성이 크지만, 본격적인 해외 판매와 운항 확대를 위해서는 주요국의 안전 인증 확보가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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