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골프·미인대회 넘어 가수까지…김예정, 이번엔 엔카 가수 데뷔

일본대학 生産工学部マネジメント学科博士에 , 월드옥타및 한인회 다방면의 경제인이 연예인으로 변신

일본에서 패션과 골프, 경제인 네트워크 활동을 이어온 재일한국인 김예정이 이번에는 가수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다. 활동명은 ‘아티(アーティー·Arty)’. 일본어 엔카 트로트 퓨전곡 ‘愛のドライブイン(아이노 도라이브인)’을 발표하며 정식 가수 활동에 나섰다.

음원 서비스에 공개된 앨범 정보에 따르면 아티의 싱글 ‘愛のドライブイン’은 2026년 8월 공개됐으며, 타이틀곡과 인스트루멘털 버전 등 2곡으로 구성됐다. 장르는 J-POP으로 분류됐고 기획사는 Kim taehoon Studio다. 유튜브의 공식 음원 배급 페이지에도 아티 명의의 ‘愛のドライブイン’과 인스트루멘털 음원이 공개돼 있다.

‘愛のドライブイン’은 밤의 드라이브를 소재로 남녀의 감성을 담아낸 곡이다. 일본 엔카의 정서에 한국 트로트의 색채를 접목한 엔카·트로트 퓨전 스타일로, 김예정 특유의 허스키한 음색을 전면에 내세웠다.

가수 데뷔만 놓고 보면 새로운 출발이지만 김예정의 이력을 들여다보면 또 하나의 도전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김예정은 2002년 일본 유학을 시작한 뒤 20년 넘게 일본에서 생활해왔다. 일본 문화여자대학교에서 패션경영 MBA 과정을 마쳤으며 유학 시절부터 스포츠웨어와 골프웨어 디자인에 관심을 가져왔다. 골프웨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직접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고 이후 골프가 생활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골프 경력도 취미 수준을 넘어선다. 공개된 인터뷰에서 김예정은 약 18년 동안 골프를 해왔으며 한때 연간 290~300회 수준으로 라운딩을 했다고 밝혔다. 골프를 단순한 운동뿐 아니라 사람들과 교류하고 신뢰를 형성하는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는 설명이다.

실제 대회 성적도 남겼다. 주일한국기업연합회가 공개한 2024년 제24회 한기련 회장배 친선골프대회 결과에서 국제익스프레스 소속 김예정은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해 다른 한기련 골프대회에서도 준우승 기록이 확인된다.

김예정의 활동 영역은 패션과 골프에만 머물지 않았다.

2023년에는 일본에서 열린 ‘Mrs of the Year WORLD’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았다. 당시 일본에서 활동하는 재일한국인으로서 미인대회 정상에 오른 사실이 알려졌고, K문화와 한국의 이미지를 일본 사회에 알리는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경제인 네트워크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세계한인무역협회 월드옥타 도쿄지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회원 및 차세대 경제인들과의 교류에도 참여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 참가를 계기로 월드옥타와 인연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문화 활동 역시 꾸준하다. 월드옥타 도쿄지회 행사에서는 전통 북춤을 선보이는 등 경제인 활동과 함께 한국 문화와 공연 분야에서도 모습을 보여왔다.

그리고 2026년, 김예정의 다음 선택은 음악이었다.

그는 지난 7월 공개된 인터뷰에서 자신의 허스키한 목소리를 계기로 신곡을 받아 가수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고 처음 밝혔다. 당시 8월 일본어 노래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는데 실제 음원 공개로 이어졌다.

특히 이번 데뷔는 한국인이 한국어 노래를 들고 일본에서 활동하는 전통적인 형태와는 다르다. 처음부터 일본어 곡을 선택하고 일본 엔카의 정서를 트로트와 결합했다는 점에서 일본 현지 청취자를 의식한 시도로 볼 수 있다.

패션을 공부하다 골프에 뛰어들었고, 골프를 통해 경제인 네트워크를 넓혔다. 미인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했고 전통문화 공연에도 나섰다. 이제 자신의 목소리를 앞세워 가수라는 또 다른 무대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김예정은 앞선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마음속에 간직했던 꿈에 도전하게 됐다”며 좋은 노래로 사람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패션과 골프, 문화예술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과 일본을 잇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에서 시작한 유학생 생활에서 패션 전문가로, 골퍼와 경제인 네트워크 활동가로, 미인대회 우승자를 거쳐 이제는 ‘아티’라는 이름의 가수가 됐다.

한 가지 직함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김예정의 행보가 이번에는 음악으로 이어졌다. ‘愛のドライブイン’은 단순한 한 장의 데뷔 싱글이라기보다 20년 넘게 일본에서 다양한 영역에 도전해 온 김예정의 또 다른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녀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적어도 지금까지의 행보만 보면 김예정에게 새로운 분야는 경계라기보다 다음 도전을 위한 출발선에 가깝다.

https://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14439426
https://www.music-flo.com/detail/album/460767062/albumtrack
https://vibe.naver.com/album/38285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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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genie.co.kr/detail/albumInfo?axnm=8798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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