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대통령 부부 동시 구속, 해외에서도 잇따라

해외에서도 국가 지도자 부부가 동시에 사법 처리를 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

말레이시아의 나지브 라작 전 총리(2009~2018 재임)는 신탁재산 유용과 자금세탁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현재 복역 중이다. 부인 로스마 만소르 여사 역시 부패 사건으로 기소돼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다. 2018년 압수수색 당시 자택에서 거액의 보석과 에르메스 가방 272개가 발견돼 ‘사치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대만의 천수이볜 전 총통(2000~2008 재임)과 부인 우수전 여사는 재임 기간 사기와 자금세탁 등 부패 혐의로 각각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우 여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형 집행이 유예됐고, 천 전 총통도 2015년 건강 악화로 가석방됐다.

페루의 올란타 우말라 전 대통령 부부는 가장 최근 사례다. 페루 법원은 자금세탁 혐의로 우말라 전 대통령과 부인 나딘 에레디아에게 각각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이처럼 최고 권력자의 부부가 함께 구속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는 경우는 국가와 시기를 막론하고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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