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의 기억 지우는 일본, 남태평양 네트워크 넓힌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호주에 있는 아베 신조 추모비에 헌화하는 장면은 여러 의미를 겹쳐 보여준다. 호주와 일본은 태평양전쟁 당시 깊은 적대의 기억을 공유한 나라다. 일본군은 파푸아뉴기니를 발판 삼아 호주 북부까지 위협했고, 1942년 다윈 공습으로 호주 본토를 직접 타격했다. 외세 침공 경험이 거의 없었던 호주 사회에 이는 국가적 충격이었다. 태국-버마 철도 건설 현장에는 약 2만2000명의 호주군 포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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