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8월 공작기계 수주액이 해외 주문 증가에 힘입어 큰 폭으로 늘었다. 일본공작기계공업회가 발표한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수주액은 1197억1900만엔(약 1조133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했다. 이는 두 달 연속 상승세다. 다만 7월과 비교하면 6.7% 줄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내수는 317억3000만엔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고, 해외 수주는 879억8900만엔으로 12.0% 늘었다. 특히 북미에서는 에너지와 항공우주 관련 투자, 중국에서는 신에너지차와 금형 설비투자가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중국의 전기차 수요 둔화 가능성이 제기돼 낙관만 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1~8월 누계 수주액은 1조256억1600만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늘었다. 내수는 2894억6700만엔으로 1.0% 줄었지만 해외 수주는 7361억4900만엔으로 7.9% 증가했다.
공작기계 수주는 설비투자의 선행 지표로, 일본공작기계공업회 회원사 111곳의 집계는 일본 전체 생산액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일공회는 “구미(歐美) 지역에서 감세와 공장 유치 정책이 추진되는 만큼 설비투자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