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라면이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그중 농심의 대표 제품 신라면은 지난해 일본에서 135억 엔(약 12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2.7% 증가한 성과를 냈다. 일본 라면 시장의 매운맛 제품 점유율이 6%에 불과한 상황에서 신라면은 매운맛 열풍을 주도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확립했다.
농심은 1981년 도쿄사무소를 시작으로 2002년 농심재팬을 설립하며 일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신라면의 성공은 시식 이벤트와 전국적인 판매망 구축 등 현지화 전략에서 비롯됐다. 최근에는 도쿄 하라주쿠에서 신라면 팝업스토어를 열어 약 1만 3000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이며 일본 소비자와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성공했다.
농심은 젊은 세대를 겨냥한 신라면볶음면 치즈와 신라면 김치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또한 일본 외식업체와의 협업으로 신라면 메뉴를 선보이고, 음료 제조사 이토엔과 함께 ‘마시는 후루루 냉면’을 출시하는 등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심은 일본 내 신라면의 인기를 바탕으로 너구리, 짜파게티, 둥지냉면 등 일본에 없는 맛으로 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각 브랜드가 매출 10억 엔을 넘는 것을 목표로 프랜차이즈 협업과 체험형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이 일본 전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대표 해외 라면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제품 개발로 일본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