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오는 4월부터 전기차(EV)와 같은 친환경 차량 구매자에게 지급하는 보조금을 최대 5만 엔(약 46만 원) 인상할 예정이다. 이는 친환경 철강을 차체에 도입한 차량 제조업체의 차량을 대상으로 한 조치로, 철강업계의 친환경 전환을 유도하려는 경제산업성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경제산업성은 2030년까지 친환경 철강 조달 계획과 도입 비율 등을 명시한 계획서를 제출한 자동차 제조업체의 차량에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철강업체의 친환경 제품 개발과 투자를 장려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일본 정부가 지급하는 친환경 차량 보조금은 전기차 85만 엔(약 782만 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55만 엔(약 506만 원), 연료전지차 255만 엔(약 2346만 원)이다. 이번 보조금 인상은 이 금액에 추가로 적용된다.
요미우리신문은 “거의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가 계획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산업성이 이를 검토한 뒤 2025년도 보조금 지급 기준을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2026년도부터는 실제 친환경 철강 조달 실적에 따라 추가 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일본 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0% 이상이 산업 부문에서 발생하며, 그중 철강업이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제조에 사용되는 철강이 국내 철강 소비량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철강업체의 친환경 전환이 배출량 감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의 이번 보조금 확대 정책은 자동차 및 철강 산업의 친환경화를 가속화하며, 국가 차원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