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일본 시장 공략 강화… 굿즈 마케팅 총동원

하이트진로가 일본 시장에서 굿즈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며 소비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앞서 국내에서 성공한 뉴트로 콘셉트의 ‘두껍상회’ 팝업스토어를 통해 젊은 소비층을 사로잡았고, 이를 기반으로 일본 시장에서도 같은 전략을 펼치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일본에서 진로 참이슬 미니어처 거울 ‘가챠폰(캡슐 장난감)’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진로25%, 진로이즈백, 참이슬 머스캣 등의 디자인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병과 소주잔 모양의 ‘키링(열쇠고리)’을 출시해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굿즈 마케팅은 소비자가 브랜드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는 일본의 민간 소비 부진 상황 속에서 국내에서 성공한 마케팅 방식을 도입해 현지 시장 활성화를 노리고 있다.

하이트진로 일본 법인 ‘진로 INC(JINRO INC)’의 연결기준 매출은 2020년 848억 원, 2021년 778억 원, 2022년 848억 원, 2023년 676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TV 광고, 유튜브, 옥외 광고 등을 통해 매출 반등에 성공했으나 이후 광고 효과가 감소하며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는 굿즈 마케팅을 통해 다시 한번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하이트진로의 일본 소주 수출액은 전년 대비 27% 증가하며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당시 회사 관계자는 “일본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 소주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앞으로도 마케팅 활동과 영업력 확대를 통해 일본 시장 내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2019년 재출시된 ‘진로이즈백’의 경우, 뉴트로 마케팅과 함께 굿즈 소비를 촉진하며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두껍상회’ 팝업스토어를 전국 13개 지역에서 운영하며 1호점 오픈 당시 방문객 1만 명을 유치하는 등 큰 반응을 얻었다.

하이트진로에게 일본 시장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거점이다. 이 회사는 1997년부터 소주를 수출해왔으며, 현재 일본은 미국과 중국을 제치고 한국 주류 수출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는 일본 소비자들의 브랜드 친숙도를 높이고, 굿즈 마케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향후 두껍상회 같은 팝업스토어 운영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회사 측은 “현재로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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