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 완전 점령에 비개입 선언…”이스라엘이 판단할 몫”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완전 점령 계획에 대해 “이스라엘이 결정할 문제”라며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찬반을 표명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도 “내 초점은 가자 주민들의 식량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주민들이 식량난에 처해 있다며, 미국은 물론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이 식량 배분과 자금 지원에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행정부는 최근 인도주의 재단을 통해 구호품 배급을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출범한 가자 인도주의 재단은 구호품 배급을 전담해 왔으나 관리 부실로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일부 지역에서 구호 물품을 받던 주민들이 총격을 받거나 매장 사고를 당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인질 구출을 우려하는 참모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완전 점령을 염두에 둔 군사 작전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오는 7일 회의를 열어 이 계획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국제 사회는 미국의 비개입 선언이 현지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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