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나라냐”…삼성전자 ‘성과급 6억원’ 논란 확산, 온라인 여론 들끓어



삼성전자 노사가 반도체(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 도입에 잠정 합의하면서 일부 직원의 성과급 규모가 최대 6억원 수준에 달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여론이 거세게 엇갈리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 제도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2026년 성과급 노사 잠정 합의서’를 마련했다. 기존 OPI(초과이익성과급) 제도는 유지된다.

이번 합의안에 따라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직원은 특별성과급과 기존 OPI를 합쳐 연봉 1억원 기준 최대 6억원 안팎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적자가 예상되는 비메모리 사업부 역시 최소 1억6천만원 수준의 성과급 지급 가능성이 거론된다.

소식이 알려진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게 나라냐”, “일반 직장인은 평생 벌어도 힘든 금액”, “성과급이 아니라 로또 수준”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특히 경기 침체와 고물가 상황 속에서 대기업과 일반 직장인 간 보상 격차가 극단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은 “중소기업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 “청년층 박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반응했다.

반면 반도체 산업 경쟁력과 성과 중심 보상 체계를 고려하면 과도한 비판은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실적을 내면 그만큼 보상받는 것이 맞다”, “세계 최고 수준 반도체 기업 인재를 지키려면 파격 보상이 필요하다”, “AI 반도체 경쟁 시대에 핵심 인력 유출 막아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번 특별경영성과급은 세후 전액 자사주로 지급되며, 지급 주식의 3분의 1만 즉시 매각 가능하다. 나머지는 각각 1년과 2년간 매각 제한이 걸린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실제 지급 규모와 조건을 둘러싼 해석도 이어지고 있다. 합의안에는 DS부문 영업이익 목표 달성 조건이 포함돼 있으며, 향후 사업 환경 변화에 따라 성과급 규모 역시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측은 DS부문 경쟁력 강화와 장기 성과 창출을 위한 제도라는 입장이다. 노조 역시 반도체 사업 특성을 반영한 성과 보상 체계 구축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