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역이 기록적인 폭염에 휩싸이면서 열사병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기상 당국은 전국 곳곳에 폭염 경계 정보를 발령하고 외출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를 당부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다.
최근 일본은 태평양고기압의 강한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고 있다.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과 간사이, 규슈, 주부 지방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맹서일이 속출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38도 안팎까지 치솟고 있다. 이러한 고온 현상은 낮뿐 아니라 밤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로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건강 부담을 키우고 있다.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열사병으로 병원에 이송되는 사례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 야외 작업 종사자들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며, 지방자치단체들은 냉방시설을 갖춘 공공시설을 개방해 시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교와 체육시설에서도 야외 활동을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캐어유 뉴스)
일본 정부와 소방당국은 무리한 야외 활동을 피하고,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물과 전해질을 충분히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실내에서도 에어컨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고령자가 홀로 생활하는 가정은 주변 이웃과 가족이 수시로 안부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일본의 폭염이 일시적인 이상기상이 아니라 매년 반복되는 재난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한다. 도시 열섬현상과 고령화가 맞물리면서 열사병 피해 규모도 점차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기상 당국은 당분간 전국적인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폭염 경보와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