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우즈베키스탄이 교통 인프라와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전략적 협력 확대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23일 키르기스스탄 촐폰아타에서 바흐티요르 사이도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이뤄졌다.
왕이 부장은 회담에서 “중국은 우즈베키스탄과 협력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해 양국의 실질 협력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철도 사업의 고품질 추진을 강조하며 “새로운 산업화 분야에서 더 많은 상징적 프로젝트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철도는 중국 신장과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을 연결하는 핵심 국제 물류망으로, 완공 시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육상 운송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그동안 이 사업을 일대일로의 핵심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추진해 왔다.
양국은 철도 건설뿐 아니라 산업 고도화와 투자, 경제 협력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지역 경제 발전과 연결성 강화에도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중국은 최근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경제·외교 협력을 적극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왕이 부장의 키르기스스탄 방문 역시 SCO 외교장관회의 참석과 함께 역내 협력 강화를 위한 일정으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