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연어 가격이 주요 생산국의 공급 제약과 생산비 상승 영향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가격이 급락하기보다는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세계 양식 연어 시장은 노르웨이와 칠레가 주도하고 있다. 두 국가는 세계 양식 연어 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국제 시세를 사실상 결정하는 핵심 공급국이다. 노르웨이는 세계 최대 생산국이며, 칠레는 두 번째 생산국으로 평가된다.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공급 확대의 한계다. 노르웨이와 칠레에서는 양식장 허가 제한과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해상 양식장의 질병과 바다이(Sea Lice) 발생, 고수온, 적조 등이 생산량 증가를 제약하고 있다.
사료 가격도 부담이다. 연어 사료의 핵심 원료인 어분 가격이 기후변화와 페루 멸치 어획 감소 등의 영향으로 급등하면서 생산 원가가 크게 높아졌다. 업계는 이러한 비용 상승이 국제 연어 가격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국제 정세도 변수다. 해상 물류비와 연료비 상승, 일부 국가의 관세 정책 변화로 수송비와 가공비 부담이 커지면서 글로벌 수산물 가격 전반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연어 역시 이러한 영향을 함께 받고 있다.
국제 연어 가격은 노르웨이 베르겐에 있는 연어 선물시장인 Fish Pool의 현물지수를 대표 지표로 활용한다. 생산업체와 유통업체들은 이 지수를 기준으로 선물거래와 가격 위험을 관리하고 있다.
국내 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은 대부분의 생연어를 노르웨이와 칠레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국제 시세와 환율 변동이 소비자가격에 직접 반영된다. 최근에는 초밥과 회, 훈제연어, 연어 스테이크 등 외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수입 가격 상승이 외식업계와 대형마트 판매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간에 공급이 크게 늘기 어려운 만큼 연어 가격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생산국의 양식 환경 개선과 신규 생산시설 확대, 물류비 안정 여부가 향후 국제 가격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